국내 여행 루틴

가을에 떠나는 1박 2일 강릉 여행 코스

주말여행러 2025. 8. 12. 16:48

가을에 떠나는 1박 2일 강릉 여행 코스, 혼행자도 만족하는 루틴

 



짧지만 알찬 1박 2일 여행,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은 계획부터 실행까지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강릉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혼행자에게도 안전하고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시즌 불문 인기 여행지로 꼽히죠^^ 이번 글에서는 가을을 배경으로 강릉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숙소와 이동 루트,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첫날 오전 – KTX 강릉행 출발 & 중앙시장 탐방
서울역에서 아침 7시 KTX를 타면 9시 전에 강릉 도착! 도착하자마자 중앙시장으로 향해 현지의 아침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혼자라면 군것질 위주로 조금씩 맛보는 게 좋아요.

추천 간식: 꽈배기, 오징어순대, 감자전

중앙시장은 걸어서 1시간이면 충분히 한 바퀴 가능

첫날 오후 – 안목해변 카페 거리
버스나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안목해변. 가을 바람 맞으며 커피 한 잔하는 시간은 혼행자의 특권이죠^-^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으며 오후 시간을 보내세요.

포인트: 창가석 앉기, 일몰 전까지 머무르기

카페 선택 시 2층 창가가 있는 곳 추천

숙소 선택 – 가성비 & 안전성 고려
혼자 여행이라면 게스트하우스보다 1인실 호텔이나 레지던스를 추천드립니다. 강릉역 인근 숙소는 이동 편의성이 뛰어나고,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24시간 프런트 운영, 방음, 역/버스터미널 도보 거리

둘째 날 오전 – 경포호 & 경포대 산책
이른 아침 경포호를 한 바퀴 도는 산책 루틴을 추천합니다. 가을의 경포호는 억새와 갈대가 장관이에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혼행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산책 후 경포대 전망대에서 바다 전망 감상

근처 로컬 카페에서 브런치

둘째 날 오후 – 주문진 방파제 & 귀경
강릉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인 주문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방파제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간단히 해물칼국수나 물회를 즐기세요.

여행 마무리는 강릉역 근처에서 기념품 구입

오후 3~4시 KTX로 서울 귀환

Q&A 블록

Q: 혼자 여행이 처음인데 불안해요.
A: 강릉은 치안이 좋은 편이라 낮에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서 활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Q: 숙소는 언제 예약해야 하나요?
A: 주말과 휴일 시즌에는 최소 2주 전 예약이 안전합니다.

실패 사례 & 해결 팁

실패: 숙소를 당일 예약하다가 비싼 곳밖에 남지 않음
해결: 일정 확정 후 바로 예약, 취소 가능 조건 확인

 

여행 중 짐이 불편하다면 강릉역 코인락커 이용

전동 킥보드 앱을 미리 설치해두면 이동이 훨씬 편해요!

 

 



서울역에서 아침 7시 KTX를 타고 강릉으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이 조금씩 도시에서 시골로, 그리고 다시 바다로 이어집니다. 강릉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공기는 서울과 전혀 다른 온도를 품고 있었어요.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가벼워진 마음 덕분인지 발걸음도 경쾌해졌습니다. 역에서 가까운 중앙시장은 여행의 첫 목적지로 안성맞춤입니다. 골목마다 향긋한 빵 냄새와 튀김 냄새가 퍼지고,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생동감을 더하죠. 혼자라면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꽈배기 하나, 오징어순대 한 입, 감자전 한 조각… 이렇게 가볍게 배를 채운 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게 좋습니다.

시장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안목해변으로 향하면, 가을 바다의 잔잔함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여름처럼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바닷가를 거닐 수 있는 계절이죠. 카페 거리에는 통유리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2층 카페들이 많아, 자리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참을 머물러도 좋습니다. 가끔은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가장 호사스럽게 느껴집니다. 파도 소리와 잔잔한 대화 소리가 섞여 들리는 이 시간은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입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향합니다. 강릉역 근처의 소형 호텔이나 깔끔한 레지던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 때문입니다. 혼행자라면 특히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대신 숙소 주변에서 가벼운 저녁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 들어서서 창문을 열면, 도시와 바다 사이의 독특한 공기 냄새가 들어오는데, 그 순간 하루가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듭니다. 가벼운 샤워 후, 다음 날 동선과 시간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둘째 날 아침은 경포호로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면 호수 주변 산책로가 한산해서, 걷는 동안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호수 위에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비치고, 억새와 갈대가 가을의 색을 더해줍니다. 산책을 마친 뒤 경포대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보면, 전날과는 또 다른 시야가 열립니다. 아침의 바다는 한층 맑고 청량하게 빛나죠. 경포호 주변의 로컬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보다 이렇게 여유를 두는 일정이 혼행자에게는 훨씬 더 만족스럽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주문진으로 이동해봅니다.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면,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주문진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방파제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조금 더 거칠지만, 그만큼 생동감이 있습니다. 근처의 작은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나 물회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여행의 마지막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강릉역 근처에서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전날 미처 들르지 못했던 카페를 한 번 더 방문해도 좋습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순간,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던 이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혼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정과 경험이 있었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가을 강릉은 단순히 풍경만이 아니라, 사람 마음 깊은 곳의 여백까지 채워주는 여행지였습니다. 다음 계절이 오기 전, 다시 한 번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창밖 풍경이 유난히 부드럽게 스쳐갔습니다.